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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28 인턴승무원 제도

대한항공 인턴객실 승무원




인턴객실승무원?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입사하게 되면 승무원 이름자 앞에 '인턴'이라는 한 단어가 추가로 붙는다. 바로 인턴 객실승무원이 그것인데, 대한항공만의 특별한 제도이기 보다는 전체 국내항공사에서 일반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승무원 인력 시스템이다.


사실 인턴 객실승무원의 탄생은 10년도 더 전인 과거로 거슬로 올라가야 하는데, 1998년 IMF이후 비정규직 법안이 통과되면서 인턴이란 제도를 항공사에서 받아들이기 시작해서 이제는 거의 2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다 보니 거의 전형화된 채용 방식으로 굳어졌다.



정규직 되기 얼마나 어렵나요?

 

사실 승무원 되기도 힘든데 되자마자 불안정한 인턴직책은 2년 유지해야 정직원 전환의 기회가 오기때문에 힘든 산을 넘고나니 또 큰 산이 나타난 형국이지만 정직원 전환은 그리 어렵지 않다. (백두산을 넘고나니 남산이 나타난 정도??) 

일반 회사에서 인턴을 채용하면 채용 정원의 120~300%가량의 인원을 뽑아서 그 경쟁을 통해 일부 인원을 재선발 하는 개념이라면 항공사 승무원의 경우는 필요한 인력만큼 뽑아서 회사와 맞지 않는 불요한 인원을 걸러내는 형식이라고 보면 된다. 즉 이미 이들은 다 필요한 사람들 이기에 특별한 결격 사유 (지각, 결근 등)나 회사에서 요구하는 자격 등을 채우지 못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다들 정규직 전환이 이뤄진다. 

인턴 제도를 운영하는 항공사에서 승무원의 정규직 전환율은 대부분 90%를 상회하기 때문에 정규직 전환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당연히 되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긴장을 풀어서도 안되겠다. (회사는 이런 목적으로 인턴을 운영하나 보다...)




인턴이 받는 차별?

 

정말 인턴승무원과 정직원 승무원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업무 특성상 하는 일에서 차이도 없고 신분만 다소 불안할 뿐이지 모든 대우가 똑같아. 다만 급여부분에서는 인턴의 경우 법적으로 공제되는 항목이 정직원 보다 적어서 인턴 승무원의 급여가 정직원보다 더 높은 경우가 많다.(승무원은 일반적으로 비행 시간에 따라 급여차이가 많아 개인차가 심한 편이다.)



앞으로의 전망


17년도 7월 경에 정부가 일자리 위원회를 통해서 항공사 인턴문제에 대해 지적한 바 있으나, 항공사 측에서는 채용 자율성을 이유로 제도 유지가 필요함을 주장하였는데, 인턴제도 도입 이후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모두 전체 승무원 채용 및 고용 규모가 줄지 않고 더 늘어났기 때문에 인턴제도 폐해를 이유로 정부에서도 쉽게 변화를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Posted by 크루코리아